한컴, 드디어「오피스 전략」세우다!
워드, 파워포인트,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의 복사판이라고 해도 구분하기 힘든 제품. 아래아한글, 슬라이드, 넥셀 등으로 이루어진 한글과컴퓨터(한컴)의 오피스가 바로 그것이다.
전세계적으로 윈도우 OS의 독점적 영향력에 힘입어, MS 오피스 또한 상당히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한컴 아래아한글로 인해 그 점유율이 다소 낮은 편이다. (낮다고 해도 MS는 8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한컴이 약 18%를 차지한다.)
그렇지만 한컴이 ‘토종 패키지 소프트웨어’라는 애국 마케팅에 호소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과거에는 ‘워드-한글’ 문서간 호환성이 주된 문제가 됐었고, 근래 들어서는 ERP, CRM 등과 같은 기업 기간 시스템과의 연동에 있어 경쟁력이 떨어졌다. 물론, 그 이유는 기업 시장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MS 오피스의 점유율 때문이다. 한컴의 주 고객층이 공공기관이나 학교 정도에 그친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그러던 한컴이 전략을 바꾸었다. 애국 마케팅에 호소해 한정된 시장에서 안주하던 회사가 ‘오피스 서비스 전략’을 내세워 기업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25일 한컴은 고객 맞춤형 오피스 서비스인 ‘YESS’를 발표했다.
한컴이 내놓은 맞춤 오피스 전략은 ‘한컴 오피스 2007’을 기반으로 고객 업무환경에 맞는 전문 컨설팅 서비스와 S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컨설팅 서비스는 ‘액센츄어코리아’가 제공하고, 맞춤 오피스를 구축하는 SI 파트너는 ‘엔위즈’로 세팅해 놓았다.
아무리 새로운 서비스 전략을 내세웠다고 하지만, 그 동안의 행보로 봤을 때 시장에서 MS 오피스의 아성을 어떻게 깨뜨릴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가시질 않았다. 이에 대한 한컴 측의 전략이 기업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만큼, 예상을 뒤엎거나 획기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간 시스템과 연동한 오피스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맞춤 오피스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원론적인 이야기다. MS 오피스에 비해 근접 지원을 통해 응대가 빠르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기존의 사용자 기반을 무너뜨리기는 힘들다. 더군다나 외부(해외, 외국계) 기업과 거래라도 있다면, 호환성이 보장된다고 해도, 기업 입장에서는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든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딸 수도 있다. 한컴이 타깃으로 하는 기업 시장이 100Copy 정도의 중소/중견을 주로 하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점수를 준다면, MS 오피스와 달리 API를 대폭 공개해서 기간 시스템과 연동에 한계를 줄이겠다는 점이다.
이번 발표에서도 한컴은 저가 전략을 강조했다. 기존 오피스 패키지 및 라이선스 가격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하면서 컨설팅을 무료로 추가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일정 범위 내에서는 SI 서비스가 라이선스 비용에 포함돼 있어 사용자 부담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한컴은 올해 국내 오피스 시장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5~3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뛰어넘기 힘든 MS 오피스의 인지도를 무너뜨리기 위해, 추후 한달 간 SW 라이선스까지 100%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기업 레퍼런스를 확보할 계획도 세웠다.
한컴, 애국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전략을 세우다’
그렇지만 결국 기업 활동은 이익을 내기 위한 것. 저가 전략을 언제까지나 지속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컴 또한 무료 컨설팅 서비스의 경우 한정된 기간 동안 진행할 것이라 밝혔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유료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만으로 한컴이 공공시장을 벗어나 기업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선뜻 높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다. 다만 한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공공시장과 일부 중소/중견 기업 시장에서는 그들의 목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한컴의 SW 매출(대부분 오피스)이 310억원. 이렇다 할 전략 없이 판매하던 단품 SW에 ‘SW+컨설팅+SI’라는 전략을 세웠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는 점만으로도 360억원, 그리고 17%의 성장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이번 한컴의 오피스 전략 발표는, 이를 통해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높이느냐? 혹은 MS의 오피스 시장을 뺏어올 것인가? 등 실질적인 효과를 위해서라기 보다, 애국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기업 대 기업’, ‘오피스 대 오피스’라는 ‘정상적인’ 경쟁 마케팅에 착수했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
김효정 기자 ( ZDNet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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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한글 2007 써보면 넥셀이 있는대 이건 뭐 ........
orz 수준 차라리 엑셀을 쓰지 ..
다른 것은 써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